끌리는 「단어」 혹하는 「문장」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끌리는 「단어」 혹하는 「문장」
현대 사회를 살아가면서 아주 중요한 부분이 자기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것이다. 글은 자기의 생각을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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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나에 고객을 사로잡는 마이크로 메시지
구글 공동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는 검색 엔진개발에 성공한 다음 투자금을 받기 위해 세콰이어 캐피털을 찾아가 이렇게 어필했습니다.
“구글은 한 번의 클릭으로 전 세계의 정보를 제공합니다.”
단 한 문장입니다. 이후 세콰이어 캐피털은 투자를 요청하는 사업가들에게 '구글처럼 10단어 이내로 사업을 설명하지 못하면 투자할 생각이 없다'고 공언했습니다.
마케팅 글쓰기는 명료함이 전부입니다. 명료하지 않으면 고객과 의사소통 자체가 불발입니다. '짧게, 쉽게 재밌게!' 이런 조언도 고객으로부터 원하는 반응을 불러오지 못하면 의미 없습니다.
최소 단어, 최대 효과의 법칙
거대한 규모로 막강한 위세를 떨치는 중국의 핀테크 시장에서 초스피드로 움직이는 세력은 온라인에 있습니다. 바로 미국의 금융 기업 캐피털 원 출신으로 구성된 '디이헤이방(第一黑)'입니다. 이 그룹이 정보를 교환하는 방법은 다름 아닌 SNS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로 치면 '단톡방'에서 짧은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중국 핀테크 시장을 주무르는 것입니다.
소셜 미디어 시대의 소통은 액수가 많든 적든, 중요하든 사소하든, 긴급하든 느긋하든, 짧고 간결하게 소통하는 '마이크로 스타일'이 대세입니다. 마이크로 시대에는 마이크로 메시지만 통합니다.
길어야 두어 문장, 짧으면 한마디로 전달되는 메시지입니다. 간결함이 생명인 마이크로 메시지는 최소한의 표현으로 최대한의 메시지를 전달해야 합니다. 그래서 단어가 중요합니다. 어떤 단어를 고르고 어떻게 조립했는지에 따라 소통의 승패가 갈립니다. 최소한의 단어로 최대한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마이크로 메시지는 스마트폰과 인터넷 환경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합니다. 빠르게 스쳐 지나가는 작은 화면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려면 더 적은 단어로 더 많은 메시지를 표현해야 합니다. 사정이 이렇다면 '글쓰기가 결국 단어의 일'이라는 말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결국 글쓰기는 적확한 단어를 찾고 배열하는 게 전부입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은 순식간에 인간의 읽는 패턴을 바꿔 놨습니
다. 사람들은 흥미 없는 것에는 잠깐의 눈길도 주지 않습니다. 그들을 자극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람들의 시선을 잡는 유일한 올가미는 구구절절한 문장도, 요약이 필요한 단락도 아닌 단 한마디입니다.
와우! 정곡을 찌르는 유쾌한 탄성
'심플스(Simples)'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국의 출판사 '하퍼콜린스'에서 발행하는 사전에 등록된 지 10년도 채 안 된 어휘입니다. 이 말은 정곡이 찔린듯, 딱 이거다 싶은 한 방을 접했을 때 사람들이 사용하는 감탄사입니다.
듣고 싶었는데 뭐라 토를 달 수 없을 만큼 적확한 한마디를 접하면 사람들은 '심플스!'라고 외칩니다.
그렇습니다. 0.1초 만에 클릭하는 단 한마디를 쓰는 기술은 순식간에 고객의 구매 급소를 명중해 판매에 성공하는 마케팅 기법입니다. 고객이 '심플스!'를 외치게 합니다. 예리한 한마디로 어떤 고객도 한 번에 항복하게 만드는 놀라운 언어 기술입니다.
마케팅 용어에 '결정적 순간'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고객이 구매 과정에서 판매자인 당신과 접하는 모든 순간을 말합니다.
이 모든 순간에 고객의 입에서 튀어나온 '심플스!'라는 감탄사가 지갑을 여는 주문으로 바뀌는 것, 이것이 혹하는 문장 쓰기 기술의 진수입니다.
"탁월한 성과를 내는 리더들은 승자의 단어를 선택한다."
윌리엄 반스 교수는 예일 대학교에서 세계 각국 리더들에게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을 지도합니다. 그는 잘나가는 리더들에게 탁월한 단어 구사 능력이 있다고 증언합니다. 이미지가 뚜렷이 각인되는 단어를 고르는 데 능하며 그것을 '승자를 위한 단어'라고 부릅니다. 예를 들어 '문제'는 '장애물'로, '생각하기'는 '전망하기', '말하다'는 '내용을 공유하다'로 표현합니다.
승자의 단어를 쓰면 듣는 사람이 더 잘 이해할 수 있고 설득 효과도 탁월합니다. 많은 심리학자가 반스 교수의 주장에 손을 들어 줬습니다. 월 스트리트 저널 같은 주요 경제 전문지에서도 단어를 신중하게 사용합니다. 이처럼 짧은 한마디로 큰 효과를 내려면 찰진 단어가 필수입니다.
"나머지 인생을 설탕물이나 팔면서 보내고 싶습니까, 아니면 세상을 바꿀 기회를 잡겠습니까?
1980년 스티브 잡스가 당시 최고 마케팅 권위자였던 펩시콜라 CEO 존 스컬리를 스카우트하기 위해 던진 한마디입니다. 존 스컬리는 이 미끼를 덥석 물었습니다.
Ps) 우리가 아이폰을 최초로 개발한 사람이 '스티브 잡스'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존 스컬리입니다. 스컬리는 노트북의 원형인 파워북, 스마트폰의 원형인 '뉴턴 PDA'를 개발했다. 시대를 너무 앞선 제품이다 보니 빛을 보지 못했지만 그 이후 스티브 잡스가 애플의 CEO로 다시 오면서 아이폰의 개발로 이어졌다. 이런 점에서 스마트폰의 아버지는 스컬리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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