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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독서노트

AI와 로봇의 등장:이제 인간들의 직업은 사라지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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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좋은 내용이고 공감이 가는 내용이라 올려봅니다.

 

 

 

 “앞으로 로봇들이 일을 다하면 사람들은 어떻게 먹고 사노?”

    “로봇이 못하는 무슨 일이든 하며 살 거 같은데?”

    “앞으로는 펀드매니저 직업도 없어지지 않을까? AI가 수익률이 더 좋을 테니 말이야.”

    “…….”

    2016년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 대결에서 이세돌이 패전한 사실은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이후부터 많은 사람들이 앞으로 결국에는 인공지능의 시대가 오리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 듯하다. 로봇의 진화도 빠르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천천히 걷는 2족 로봇도 만들기 힘들었지만, 지금은 경사진 지역에서도 걷고 뛰거나 공중제비까지 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들까지 보인다.

    1998년 방한했을 때 당시 김대중 대통령에게 “첫째도 브로드밴드(초고속 인터넷), 둘째도 브로드밴드”라고 조언했던(결국 이 조언은 시의적절하였다)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이 2019년에 다시 방한하여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서는 이렇게 조언했다. “첫째도 AI(인공지능), 둘째도 AI”라고 말이다. 앞으로 인공지능 분야에 막대한 자금들이 계속 투입될 것이며 그 발전 속도도 기하급수적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대목이다.

    인공지능과 로봇의 발전이 우리 인간의 삶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까? 보이지 않는 손의 원리를 생각하면 인간 세상에 필요한 재화나 서비스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비용은 혁신적으로 낮아질 것이다. 때문에 보다 많은 생산이 가능해져 경제발전에 큰 몫을 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마르크스에 의하면 너무 많은 생산과 이에 비해 낮은 소비자들의 소득으로 인해 보이지 않는 손이 오작동을 일으킬 수 있음을 경제정책가들은 유념해야 할 것이다.

    AI와 로봇의 발전에 대해 일반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미래에 결국 이들에 의하여 사람들의 직업이 다 사라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것일 것이다. 사람처럼 아니 그 이상의 능력으로 생각하고 움직일 수 있는 로봇들이 대량생산된다면 충분히 그럴 개연성이 있어 보인다. 하지만 현재 우리는 자본주의 체제에서 살고 있고 AI나 로봇을 개발하는 주체는 기업들임을 상기해보자. 자본주의 체제는 보이지 않는 손이 계속 작동해야만 유지될 수 있고 이를 위해서는 기업이 생산하는 상품을 구매할 소비자와 소비할 돈이 필요하다는 것도 상기하자.

    산업혁명 이후 과학이나 기술의 혁신은 수많은 직업이 사라지는 배경이 되었다. 하지만 반대로 수많은 직업을 탄생시키는 역할도 하였다. 자동차의 탄생으로 마부가 사라지는 대신 택시 운전사라는 직업이 새로 생기고 스마트폰의 개발로 신문사나 출판사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는 대신 유튜브나 팟캐스트 플랫폼을 이용한 작은 방송국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반도체 산업은 호황을 누렸다. 이처럼 AI와 로봇의 발전으로 많은 직업들이 사라지게 될 것이지만, 동시에 우리들이 알지 못했던 새로운 직업들이 많이 생겨나리라고 예상한다.

    한편 새로운 직업을 통해서든 아니면 정부의 보조금을 통해서든 소비자들은 어느 정도 새로 생산되는 상품을 소비할 돈을 지급받게 될 것이다. 아니면 정부가 직접 상품을 구입하여 사용자들에게 나누어주는 복지정책이 확대될 수도 있을 것이다. 어떤 식이든 생산된 상품이 소비되어야 보이지 않는 손이 계속 작동되고, 보이지 않는 손이 계속 작동하여야만 기업이 이윤을 만들어내고 AI와 로봇의 발전을 지속시킬 수 있을 것이다. 때문에 자본주의 시스템이 지속되는 한, 또 이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소비자들에게는 필요한 소득이 지급될 것이다. 이로써 이 소득을 위한 새로운 직업들은 계속 생겨날 것이라는 예상을 해보게 된다. 사라질 직업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보다는 앞으로 새롭게 탄생할 새로운 직업들에 대한 희망을 가지는 것이 낫지 않을까? - < 투자자의 인문학 서재, 서준식 지음 >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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