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에 랜디 포시의 마지막 강의를 읽었던 기억이 난다. 마지막 강의는 대개 정년을 얼마 남겨두지 않았을 때 마지막으로 하는 강의라고 생각했는데, 췌장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고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어린아이들(아래 사진과 같이 18개월 아이까지 있다) 아빠의 유산을 물려주고자 하는 마음으로 강의를 하게된다. 이 강의가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렇게 어린아이들을 두고 어떻게 떠났을까요? 가슴이 아려옵니다.
오래전에 읽었던 책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하다가 얼마전 전대열 교수님의 '노멀리치'에서 기억을 되살려 주셨다. 간결하면서도 내용이 좋아서 직접 타이핑을 쳤어 여러분들에게 인생에 대해서 깊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고자 합니다.
시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되시길~
"노멀 리치(Normal Rich)" 中/전대열 지음 행복우물
2008년 7월 25일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난 카네기멜론대학의 랜디 포시(Randy Pausch) 교수는 돈보다는 시간을 선택했다.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아내가 나(랜디 교수)에게 식료품 상점으로 심부름을 보냈었다. 목록에 적힌 것을 담고 셀프계산대를 이용하여 계산하려고 했다. 신용카드를 집어넣고 지시를 따르며 스스로 물건들을 스캔했다. 기계는 뭐라고 지저귀고 몇 번 삑삑거리더니 16불 55센트를 내라고 말했지만 영수증은 발급하지 않았다. 그래서 다시 신용카드를 긁고 새로 시작했다. 곧 영수증이 두 개가 튀어 나왔다. 기계가 두 번 계산한 것이었다.
그 순간에 나는 결정을 내려야만 했다. 나는 지배인을 찾아 일어난 일에 대해 들려주고 서류를 작성한 다음, 그가 신용카드를 계산대로 가져가 16불 55센트짜리 영수증 하나를 취소시켜 주기를 기다려도 되었다.
그 지루한 과정은 약 15분까지도 늘어질 수 있었다. 살날도 얼마 안 남은 판에 환불받기 위해 귀중한 시간을 낭비하고 싶은가? 그렇지 않다. 16불 55센트를 더 낼 경제적 여유가 있나? 있다. 그래서 상점을 나왔고 16불 55센트보다 15분을 더 얻은 것에 행복해 했다.”
그러면서 랜디 포시 교수는 일반인들에게 소중한 일단의 시간관리 방법을 제시해 주었다.
첫째, 시간은 돈처럼 명쾌하게 관리되어야 한다.
둘째, 계획은 늘 바뀔 수 있지만 분명할 때만 바꿔라.
셋째, 항상 스스로에게 물어라 옳은 일에 시간을 쓰고 있는가?
넷째, 자기가 기지고 있는 자료의 체계적인 파일을 만들어라
다섯째, 전화를 하기 전에 왜 하는지 다시 생각하라.
여섯째, 위임할 수 있는 일은 가능한 한 많이 위임하라.
일곱째, 제대로 쉬어라.
랜디 포시 교수가 선택한 ‘시간’은 보통 사람들에게는 다른 의미를 가질지 모르지만 어쨌든 랜디 포시 교수는 시간을 선택 하고 행복해 했다. 랜디 포시 교수는 짧은 시한부 삶을 살기 때문에 돈보다는 시간을 선택했을 것이다. 그러나 따져놓고 보면 우리 모두가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지 않은가? 다만 랜디 포시 교수보다 시한부의 시한이 불확실하기 때문에 아무도 시한부 인생의 절박함을 생각하지 않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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