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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독서노트

유대인에 의해 움직여온 세계 경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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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에 의해 움직여온 세계 경제사

토마스 아퀴나스가 심은 자본주의의 씨앗은 15~18세기에 걸쳐 무럭무럭 성장하는데 시대별로 그 경제성장의 중심지는 다음과 같이 계속 이동한다.

 

• 15세기 ⇒ 피렌체, 베네치아, 제노바 등 금융이 주도한 르네상스의 이탈리아가 경제의 꽃을 피우다.

• 16세기 ⇒ 대항해 시대를 연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유럽 경제의 패권을 장악하다.

• 17세기 ⇒ 세계 최초 주식회사 동인도회사를 앞세운 네덜란드가 세계 무역의 패권을 앗아가다.

• 18세기 ⇒ 자국 동인도 주식회사의 힘을 등에 업은 영국이 ‘해가 지지 않는 나라’를 일구어 번영하며 산업혁명을 일으킨다.

 

그런데 이러한 유럽 경제패권의 이동이 유대인들의 이동 경로와 같다며 이 모든 경제사가 유대인들의 힘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주장이 만만찮다. ‘역사에 있어 유대인은 큰 빌딩의 나사못처럼 작지만 절대적으로 필요한 존재다’라는 어느 소설가의 이야기처럼 최근 약 700~800년간의 경제사 속에서 소수민족 유대인들의 역할을 빼면서 설명하기는 무척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실제 15세기 이탈리아에서 경제의 꽃을 피운 도시국가들의 경우 메디치 가문의 피렌체를 제외한 베네치아나 제노바는 유대인 상인들과 금융인들이 주도하며 번영을 이뤘다. 이후 16세기 스페인은 대항해 시대를 열며 가장 강력한 국가들이 되었지만 오래지 않아 그 주도권을 작은 나라 네덜란드에 빼앗긴다. 유대인 추방령과 종교 탄압 등으로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이주한 많은 유대인들이 네덜란드에 집결했고 이후 네덜란드의 금융시스템이 전 세계의 무역을 장악했던 것이다. 하지만 이들은 다시 청교도혁명과 영란전쟁, 그리고 명예혁명의 과정을 거치면서 유대인들과 부르주아에게 우호적인 정책을 펼친 영국으로 이주하였다. 이후 이들이 런던의 시티를 중심으로 다시 금융과 무역을 장악하며 영국의 번영과 산업혁명의 토대를 일궈낸 사실은 아무도 부인할 수 없다.

유대인이 이동한 경로로 세계 부의 중심지가 이동한 역사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을 겪는 동안 수많은 유대인이 미국으로 이동하였고, 모두들 알다시피 그때부터 지금까지 세계의 패권은 미국이 차지하고 있다. 지금도 미국에서는 전 세계 유대인들의 3분의 1 이상이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물론 유대인이 이동한 곳으로 부의 중심이 옮겨간 것이 아니라 막 부가 피어나기 시작하는 곳으로 유대인들이 냄새를 잘 맡고 이동한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유대인들이 만들어낸 금융 시스템의 영향력들을 부인할 수는 없을 것이다.

현재도 전 세계에서 2,000만 명에 불과한 유대인의 세력과 영향력은 실로 엄청나다. 노벨상 수상자의 20% 이상, 특히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의 40% 이상이 유대인이라는 사실, 수많은 FRB(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세계은행 총재, IMF 의장들이 유대인이었다는 사실(FRB 의장의 경우 현재의 제롬 파월 이전에 약 40년간 유대인들이 의장을 맡아왔다)을 보고 있으면 아무도 그 실체를 파악하고 있지 못한다는, 로스차일드라는 유대인 가문에 의해서 세계가 움직인다는 음모론에 귀가 솔깃해질 수밖에 없다.

골드만 삭스 등 많은 금융기관들이 유대인들에 의해 창립되었다는 사실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겠지만, 칼 마르크스, 아인슈타인, 앨빈 토플러, 빌 게이츠(MS), 마크 저커버그(페이스북), 조지 소로스, 앨런 그린스펀, 재닛 엘런, 벤 버냉키, 데이비드 리카도, 폴 크루그먼, 조셉 스티글리츠, 밀턴 프리드먼, 폴 새뮤얼슨, 칼 아이칸, 마이클 블룸버그(블룸버그 통신), 비달 사순, 캘빈 클라인, 랄프 로렌, 하워드 슐처(스타벅스), 마이클 델(델 컴퓨터), 스티머 발머(마이크로소프트), 로이터(로이터 통신), 스티븐 스필버그, 제리 브룩하이머, 리바이 스트로스(리바이스 청바지), 헨리 키신저, 스티브 잡스 등이 모두 유대인이란 이야기를 듣고 필자가 얼마나 놀랐는지 모른다. 오히려 이제는 워런 버핏이 유대인이 아니란 사실에 실로 그가 대단한 사람이구나 하고 여겨질 정도다.

- < 투자자의 인문학 서재, 서준식 지음 >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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