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철학자 '소크라테스가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어느 날 친구가 소크라테스를 찾아와 다급하게 전할 소식이 있다고 말하면서 다음과 같은 대화를 나눴다.
“이봐, 방금 자네 친구에 대해 어떤 얘기를 들었는데…”
소크라테스는 친구가 와서 이렇게 말을 꺼내자 “잠깐만”하면서 그 친구의 말을 제지하면서 먼저 이야기한다. 세 개의 체라는 시험을 통과한 뒤에 얘기를 계속하게…”라고 했다.
“첫째 진실의 체네. 자네는 내게 말할 얘기의 진실을 확인했나?”
“아니, 그냥 사람들이 말하는 걸 들었을 뿐이야.” 라고 말하면서 본인이 확인하지 않은 내용이라 주춤한다.
“둘째 선(善)의 체네. 친구에 대한 얘기가 뭔가 좋은 것인가?”라고 물어니 “ 천만에, 그 반대야.”라고 말하면서 또 주춤. 마지막으로 소크라테스는 또 이렇게 물어본다.
“셋째 유용성의 체네. 나에게 말하는 게 유익한 일인가?” 당연히 유익하다는 말이 나오겠는가? 그리니 또 주춤한다.
“꼭 그렇다고는 할 수 없네.”
“그렇다면 자네가 내게 알려주려는 얘기는 진실도 아니고 선하지도 않으며 유익하지도 않은 일인데, 왜 굳이 그걸 말하려고 하는가?” 소크라테스는 남의 말을 하기 전에 스스로 3개의 체로 걸러낸 다음에 타인에게 이야기할 것을 주문한다.
소크라테스의 “3개의 체”를 기준으로 삼지 않더라도, 자기일이 아니라고 생각없이 남의 이야기를 전한다. 남의 입에서 입으로 전달되면서 눈덩이처럼 커졌어 결국 당사자의 마음에 눈사태를 일으켜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원래 사람의 내면속에는 남의 이야기(험담)을 하면서 즐거움을 느끼는 본능이 누구에게나 있지만, 스스로 절제의 미덕을 가져야 할 것이다.
요즘처럼 거의 모든 연령층에서 SNS를 하고 있다. 잘못된 유언비어나 가짜뉴스가 인터넷상에 게재되면 하루만에 지구를 몇 바퀴를 돌 만큼 빠른 속도로 퍼져나간다. 그리고 지울 수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인터넷 상에서 글을 게재할 때는 스스로 더 엄격하게 걸려져야 할 것입니다.
순자도 소크라테스의 ‘3개의 체’와 비슷한 얘기를 했다. “흐르는 구슬은 구덩이에서 그치고 유언비어는 지혜로운 사람 앞에서 멈춘다”는 속담을 인용해 “옳고 그른 것이 의심스러울 때는 먼일로써 그것을 헤아리고, 가까운 사물로 검증한 뒤 공평한 마음으로 생각해 본다. 그러면 유언비어는 그치고 나쁜 말도 사라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런 일은 쉽지 않은 일이다. 일일이 헤아리고 검증하기도 힘든데다, 공평한 마음(平心)을 갖는 것은 더 어렵다. 대부분은 소크라테스의 3개의 체에 거를 생각도 하지 않고, 순자처럼 유언비어에 대한 진실파악 노력을 하지 않은 채 퍼 나르기에 바쁘다. 게다가 자기의 사견 또는 희망사항도 가미한다. 루머는 사실인 것처럼 포장돼 더욱 확산된다. 유언비어의 모순점을 지적하면 익명댓글로 욕지거리를 해댄다. (https://url.kr/npswxt 네이버블로그홍익인간 아산선인님의 글 일부 인용)그렇기 때문에 “비뚤어진 학문으로 일가를 이룬 자들이 제대로 된 유학자를 미워한다”고 순자는 갈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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