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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억 연봉 포기한 시골 의사"… 그는 왜 남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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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의사의 선택, 돈이 아닌 '사람'을 위한 길

이미지 출처:동아일보

돈이면 다 되는 세상이라지만, 정말 그런 걸까요?
서울 한복판 대형병원에서 수십 년간 의사로 일한 그가, 고작 월 300만 원을 받으며 시골 보건지소로 향했습니다.
지인들은 "미쳤다" 했고, 가족들은 말렸습니다. 하지만 그는 묵묵히 짐을 쌌습니다.
환자들을 두고 떠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내가 아니면 누가 이 사람들을 돌볼까?"

33년 동안 서울아산병원에서 근무하며 대한민국 응급 의료체계의 기틀을 다진 임경수 의사.
그는 정년을 앞두고 내려온 정읍에서, 상상도 못 할 현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의료진 부족,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들, 관리되지 않는 만성질환들…
모두가 떠나는 시골에서 그는 오히려 남기로 결심했습니다.

큰 병원에서라면 당연했던 치료가, 이곳에서는 사치였습니다.
"환자들은 그저 참고 살고 있더라고요."
임 소장은 직접 발로 뛰며 '백세 버스'를 운영하며 마을 곳곳을 누볐습니다.
병원장이었던 그가, 이제는 보건지소장이 되어 작은 진료실에서 환자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왜 그는 이 길을 택한 걸까요?


"4억을 준대도, 나는 여기 남겠소"

 

"함께 일하면 4억 원 주겠다."
이런 제안, 솔직히 거절하기 쉽지 않죠?
하지만 임경수 소장은 단호했습니다.

이미지 출처:YTN

"환자들을 두고 떠날 수 없었습니다."
이 말 한마디에, 그의 선택이 얼마나 단단한지 느껴지지 않나요?

서울에서의 삶을 내려놓고, 정읍의 작은 보건지소에서 그는 새로운 삶을 시작했습니다.
월급은 300만 원.


이전과 비교하면 10분의 1도 안 되는 돈이지만, 그는 후회하지 않았습니다.
돈보다 중요한 게 있다는 걸, 그는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이죠.


 '백세 버스'를 타고 찾아가는 의사

이미지 출처:전주MBC

정읍에서 만난 현실은 생각보다 더 열악했습니다.
의료진 부족은 기본이고, 만성질환 관리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고혈압, 당뇨 환자들이 많았지만, 약을 꾸준히 복용하는 사람은 드물었습니다.
이러다 보니, 작은 병이 결국 큰 병으로 악화되는 일이 다반사였죠.

그렇다고 손 놓고 있을 수는 없었습니다.
임 소장은 직접 마을을 돌며 환자들을 찾아갔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게 바로 '백세 버스'입니다.


농촌 곳곳을 누비며, 병원에 올 수 없는 환자들을 위해 직접 찾아가는 진료 시스템이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백세 버스가 멈추는 곳마다 마을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었고,
그는 그 자리에서 진료를 보며 하나라도 더 도와주려 했습니다.


"옥탑방 5평짜리 방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병원장 시절, 그는 나름 여유로운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다릅니다.
보건지소 옥상, 5평짜리 작은 방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춥죠. 그래도 괜찮습니다."
그의 얼굴에는 불평보다 미소가 더 많았습니다.

사람들은 말합니다.
"이런 환경에서 어떻게 버티세요?"
하지만 그는 오히려 반문합니다.
"나는 그래도 이 정도라도 있잖아요. 이 환자들은 더 힘든 상황이죠."
그의 시선은 언제나 자신이 아니라, 환자들을 향해 있었습니다.


가족들의 걱정, 하지만 그는 흔들리지 않았다

처음 이 길을 선택했을 때, 가족들은 크게 반대했습니다.
"여기서 뭐하러 고생하냐"는 말이 가장 많이 들렸다고 합니다.
심지어 의료계에서도 의아해하는 반응이 많았죠.
"병원장까지 한 사람이 왜 보건지소에 가냐"고요.

하지만 그는 가족과 지인들을 설득했습니다.
"나 하나 편하자고, 이 사람들을 외면할 수 없다."
이 한마디에, 결국 주변 사람들도 그의 선택을 존중하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아내도, 처음엔 반대했지만 지금은 응원하는 마음이 더 크다고 합니다.
그의 진심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 거죠.

 

시니어 의사들이 공중보건의가 될 수 있다면?

임 소장은 말합니다.
"나 같은 사람,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공중보건의는 주로 젊은 의사들이 군 복무 대체로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정작 공중보건의가 필요한 곳엔, 경험 많은 의사들이 부족합니다.

그는 정부에 제안하고 싶습니다.
"시니어 의사들도 공중보건의가 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해야 합니다."
공중보건의로 일해도 사학연금이 끊기지 않도록 하고,
나이 든 의사들도 지방 의료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줘야 한다는 거죠.
"이제 막 경험을 쌓는 젊은 의사들만이 아니라,
수십 년간 의료 현장에서 일한 시니어 의사들도
이런 곳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나는 여기가 좋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묻습니다.
"후회 안 하세요?"
그는 웃으며 대답합니다.
"전혀요."

서울에서 누리던 모든 걸 내려놓고,
작은 마을의 보건지소에서 하루하루를 보내는 삶.
어떤 사람들은 "손해 보는 삶"이라 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는 분명합니다.
"여기서의 하루하루가, 내겐 가장 보람찬 시간입니다."

그는 오늘도 작은 진료실에서 환자를 맞이합니다.
그의 손을 꼭 잡고 고마움을 전하는 환자들을 보며,
그는 스스로 다짐합니다.
"나는 떠나지 않을 겁니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이야기

 "정말 후회 안 하세요?"

 "단 한 번도 후회한 적 없습니다."
임경수 소장은 4억 원 연봉을 포기하고, 월 300만 원을 받으며 보건지소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단호하게 말합니다.
"돈보다 중요한 건, 환자들이죠."

 "이렇게 헌신하는 의사들이 많나요?"

현실적으로 많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대형 병원에서 경력을 쌓은 의사들은 보통 더 좋은 조건을 찾아 떠납니다.
하지만 임 소장처럼 진짜 '사람'을 위해 남는 분들도 있습니다.
다만, 시스템적으로 이런 분들이 더 많아질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는 게 그의 생각입니다.

"시니어 의사가 공중보건의가 될 수 있다면 뭐가 달라질까요?"

경험 많은 의사들이 지방 의료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현재 공중보건의는 주로 젊은 의사들이 담당하지만,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 제대로 된 진료를 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죠.
만약 시니어 의사들도 공중보건의로 일할 수 있다면?
지방 의료의 질이 훨씬 높아질 수 있습니다.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니까요"

그는 화려한 병원장 자리도, 편안한 삶도 내려놓았습니다.
대신 그는 작은 마을의 보건지소에서,
하루하루 환자들을 만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잖아요."
그의 말에는 가식도, 후회도 없습니다.
오로지 환자들만 바라보며,
그는 오늘도 묵묵히 진료실 문을 엽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이런 의사분들이 더 많아지려면, 어떤 변화가 필요할까요?
혹시 주변에서 헌신적으로 일하는 의료인을 본 적이 있으신가요?
여러분의 생각과 경험을 댓글로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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