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발견한 보라빛 천국
지난 주말, SNS에서 우연히 본 한 장의 사진이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보라빛과 푸른빛이 어우러진 수국길을 걷는 연인의 모습이었다. "이런 곳이 서울 근처에 있다고?" 반신반의하며 검색해보니, 바로 가평 아침고요수목원에서 열리는 수국전시회였다.
200여 점의 수국이 만들어낸 마법
수도권 최초! 5월부터 시작되는 수국축제
아침고요수목원은 수도권에서 가장 먼저 수국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올해 '2025 고요하고 보라 수국전시회'는 5월 31일부터 6월 22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된다.
경기 가평군 상면 수목원로 432번지에 위치한 이곳은 서울에서 차로 약 1시간 거리. 주말 나들이 코스로는 정말 완벽한 거리다.
시가있는산책로, 그 이름만으로도 설레는 곳
전시회가 열리는 시가있는산책로를 걸으며 만난 수국들은 정말 장관이었다. 넓은잎수국, 미국수국, 떡갈잎수국, 산수국까지... 약 200여 점의 다양한 수국이 저마다의 색깔로 방문객을 맞이한다.
보랏빛, 푸른빛, 연분홍빛으로 물든 수국길을 걸으니 마치 유럽의 어느 정원에 온 듯한 착각이 들었다. 특히 아침 일찍 방문하면 이슬에 젖은 수국의 모습이 더욱 아름답다.
실용적인 여행 정보
방문 전 꼭 알아두세요!
- 운영시간: 오전 8시 30분 ~ 오후 7시 (연중무휴)
- 입장료: 성인 11,000원, 경로우대 9,000원, 가평군민 8,000원
- 주차: 무료주차 가능
- 예약: 현장 발권, 네이버예약, 카카오예약 모두 가능
나만의 여행 꿀팁
- 오전 일찍 방문하기: 사람이 적고 사진 찍기 좋음
- 물놀이 용품 준비: 시원한 계곡과 평상이 마련되어 있어 여름철 더위 피하기 좋음
- 편한 신발 착용: 산책로가 꽤 넓어서 편한 신발 필수
수국 외에도 만날 수 있는 꽃들
아침고요수목원의 매력은 수국만이 아니다. 6월에는 클레마티스, 장미, 작약, 플록스, 베로니카, 모나르다, 백합, 원추리, 수련 등 다양한 꽃들을 함께 만날 수 있다.
20개의 테마정원이 자연스러운 산책로로 연결되어 있어, 하루 종일 머물러도 지루하지 않다. 특히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하경정원, 서화연, 달빛정원은 꼭 들러볼 만하다.
잊지 못할 하루를 선물하는 곳
혼자 와도, 연인과 와도, 가족과 와도 좋은 곳이다. 나는 이번에 친구와 함께 방문했는데, 수국길을 걸으며 나눈 대화들이 아직도 생생하다.
"여기서 찍은 사진들 정말 예쁘게 나왔어!" 친구의 말처럼, 아침고요수목원은 인생샷을 남기기에도 완벽한 장소다.
마치며: 당신도 보라빛 꿈을 걸어보세요
수도권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가평 아침고요수목원의 수국전시회를 강력 추천한다. 6월 22일까지니까 서둘러야 한다.
보라빛 수국이 만들어낸 꿈같은 길을 걸으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모두 내려놓을 수 있을 것이다. 올여름, 가장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지금 당장 아침고요수목원으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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