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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삭 속았수다” 윤석열 파면, 그 1060일을 돌아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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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지켜낸 헌법, 우리가 만들어낸 새로운 시작

지난 몇 달간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한 사람의 파면을 위해 얼마나 많은 이들이 거리로 나왔고, 얼마나 많은 시민이 진심으로 민주주의를 지켜내려 애썼는지를 다시 돌아보게 되었거든요.

저는 개인적으로 유튜브 ‘최동석 인사조직연구소’ 채널을 꾸준히 시청해왔습니다. 이 채널은 단순한 정치 평론이 아닌, 우리 사회를 건강한 방향으로 이끌기 위한 조직철학과 민주주의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고 있어요.

특히 이번 강의는 “윤석열 파면 기념 강의 1편”으로, 그의 1060일, 즉 2년 11개월의 시간을 되돌아보며 우리 사회가 어떤 고통과 배움을 겪었는지, 그리고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를 진중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강의 속에는 많은 생각할 거리들이 있었고, 그중에서도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메시지들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 강의 내용을 대화하듯 풀어가며 이야기해볼게요. 너무 어렵거나 정치적으로 날카롭기보다는, 우리가 편하게 이야기 나누듯 읽을 수 있도록요.

 

윤석열 1060일, 어떤 시간이었을까?

2022년 5월 10일부터 2025년 4월 4일까지. 정확히 2년 10개월 25일, 총 1060일의 시간입니다. 그 시간은 누군가에게는 실망이었고, 또 누군가에게는 절망이기도 했죠.

거리엔 다시 사람들이 모였고, 아이를 안고 집회에 나온 가족들도 있었어요. 저도 그런 장면을 뉴스에서 보면서 마음 한켠이 울컥했습니다. 단지 정치적 구호 때문이 아니라, 이건 우리의 ‘존엄’을 지키는 일이었거든요.

이미지 출처:뉴시스

헌법을 무시하고, 시민 위에 군림하려 했던 권력. 그 끝에 헌재가 말했죠.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 이 말이 선고되던 순간, 많은 이들의 눈에는 눈물이 고였고, 그 긴 시간 끝에 “폭삭 수고하셨습니다”란 말이 절로 나왔습니다.

헌법재판소의 명문 선고문, 그 의미


헌재의 결정문 중 일부 문장은 정말 울림이 컸습니다. 시민들의 저항과 군경의 소극적 임무 수행이 있었기에 더 큰 참사를 막을 수 있었고, 그렇다고 해서 대통령의 잘못이 덜해지는 건 아니라고 단호히 말했어요.

“그 자체로 헌법 질서를 침해하고 민주공화정의 안정성에 심각한 위해를 끼쳤다.”
이 문장을 들으며 많은 국민이 생각했을 겁니다. 우리는 단순히 대통령 한 사람을 파면시킨 게 아니라, 민주주의의 질서를 다시 일으켜 세운 것이었다고요.

헌재는 윤석열의 말과 행동, 판단을 모두 포용해주며 “그럴 수 있다”고 이해했지만, 결국엔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판단은 헌법 안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이 얼마나 절제 있고 품격 있는 문장인가요.

‘또라이 제로 조직’이란 무엇인가?

이번 강의의 후반부는 생각보다 더 흥미롭고 현실적인 이야기였습니다. 바로 ‘또라이 제로 조직 이론’이에요. 조금 자극적인 단어지만, 조직에 꼭 있어서는 안 되는 유형의 인물을 설명할 때 참 적절한 표현이더라고요.

로버트 서튼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또라이들은 조직을 망가뜨리는 공통된 특징을 가지고 있답니다. 과도한 자신감, 악의적 인신공격, 권력자에게의 아첨, 장기 비전 없이 사익만 추구하는 태도.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은 모습들이죠.

최동석 소장님은 이 개념을 한국 조직 문화에 맞춰 해석하며, “그냥 이상한 사람이 아니라, 조직 전체를 병들게 하는 구조적 위험”이라고 말해요. 그리고 말합니다. “그런 사람은 채용하지 말고, 있다면 반드시 제거하라.” 건강한 민주주의나 조직을 원한다면, 그게 가장 기본이래요. 공감하실 분들 많으실 거예요.

 건강한 조직문화는 어떻게 만들까?

또라이 제로 조직 이론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단순히 문제 인물을 ‘몰아내라’는 게 아니라 조직 자체를 바꾸라는 제안이었어요.

채용할 때부터 ‘이 사람이 조직을 병들게 하지 않을까?’를 먼저 봐야 하고, 승진이나 배치에서도 신뢰, 일관성, 타인 존중 같은 기준이 있어야 한다는 거죠.

그리고 무능한 또라이가 눈앞에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투명인간 취급하라”는 제안도 참 현실적이었어요. 당장 싸우진 않더라도, 굳이 맞서지도 않더라도 그 사람의 존재를 ‘제외’하는 것이 조직의 면역 체계가 된다는 거죠.

독일 정치권 사례까지 들며, ‘투명인간 전략’이 실제 효과가 있었던 이야기도 흥미로웠어요. 조직이 살아있으려면, '비열함'을 용인하지 않는 문화가 기본이 돼야 한다. 그건 민주주의도 마찬가지겠죠.

대한민국, 앞으로 어디로 가야 하나?

최동석 소장님은 강의 마지막에서 “이제는 완전히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어요.

민주주의, 법치주의, 인권의 존중… 이런 말들은 교과서적인 말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이 되어야 한다는 거죠.

특히 SSPP 원칙(분화, 자율성, 네트워크, 규범통제)이 인상 깊었어요. 이 원칙을 따라 조직이나 국가를 재설계해야 진짜 민주공화국이 된다고요.

우리가 누군가에게 권력을 줬다면, 그건 그 사람을 섬기라는 게 아니라, 공동체를 대표하라는 것이란 사실. 그 당연한 원칙을 실현시키기 위한 시간, 이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폭삭 수고하셨습니다’, 함께 나누고 싶은 말

강의에서 마지막에 소개된 말, “폭삭 속았수다”. 처음엔 무슨 뜻인지 몰랐어요. 근데 이게 제주도 방언으로 '매우 수고했다'는 뜻이래요.

누군가는 일터에서, 누군가는 거리에서, 또 누군가는 아이를 키우며 숨죽여 지켜봐온 그 시간들. 그 모든 시간에 우리가 서로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이 아닐까요?

윤석열 대통령이 파면된 이 날은 단지 한 사람의 퇴장 그 이상입니다. 그건 우리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존엄이 다시 자리 잡은 날이었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를 고민하게 만드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조심스레 이 말을 전하고 싶어요. 폭삭 수고하셨습니다, 우리 모두에게요.

 

 

Q 윤석열 대통령, 정말 파면된 건가요?

네, 2025년 4월 4일 오전 11시 22분. 헌법재판소가 전원일치로 파면을 선고했습니다. 법적으로도, 정치적으로도 큰 이정표가 된 날이에요.

Q 탄핵 사유는 뭐였나요?

국회의 권한 방해, 개엄령 남용, 시민 기본권 침해 등 헌법과 법률 위반 행위가 중대하다고 판단됐어요. 한마디로, 헌법 질서를 무너뜨렸다는 것이죠.

Q ‘또라이 제로 조직’은 진짜로 가능한가요?

쉽진 않지만, 가능합니다. 채용 기준을 바꾸고, 신뢰 기반의 조직 문화를 만들어야 해요. 결국 ‘어떤 사람이 리더가 되느냐’가 관건이에요.

Q 민주주의를 회복하려면 우리 사회는 뭘 바꿔야 하나요?

교육, 언론, 사법, 종교. 이 네 축이 건강해져야 해요. 시민이 주인인 사회, 상식이 통하는 시스템, 그게 진짜 민주공화국입니다.

Q 강의에서 말한 SSPP는 무슨 뜻인가요?

분화(Separation), 자율(Self-rule), 네트워크(Network), 규범 통제(Principle-based control)를 말해요. 민주주의와 조직설계 모두에 적용 가능한 개념이에요.

Q NFT로 만든 ‘파면 기념 토큰’은 뭔가요?

NFT는 디지털 기념주화 같은 거예요. 윤석열 파면을 기념하는 상징으로, 강의 참가자나 후원자들에게 하나씩 발행해보자는 제안이 있었어요. 실제 제작 여부는 아직 미정입니다.

 

지금까지 함께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이 글은 단순히 정치적 사건에 대한 해설이 아니라, 우리가 어떤 사회를 만들어가야 할지 고민하게 만드는 이야기였습니다. 윤석열 파면은 누군가의 몰락이라기보다, 시민의 연대와 헌법에 대한 믿음이 만든 결과였다고 생각해요.

이번 강의를 통해 ‘건강한 조직이란 무엇인지’, ‘우리는 어떤 기준을 가졌는지’ 한 번쯤 돌아보게 되었고요, ‘민주주의’라는 말이 다시 피부에 와 닿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정치는 결국 사람이고, 사회는 결국 관계입니다. 우리가 함께 상식과 신뢰, 희망을 나눈다면 이 사회도 조금은 덜 피곤하고, 덜 위험해질 수 있겠죠.

다음 편에서는 “대한민국, 이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라는 주제로 윤석열 파면 이후의 변화와 시민의 역할에 대해 더 깊이 다뤄보려고 해요. 함께 계속 이야기 나누며, 더 단단한 사회를 만들어가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폭삭 속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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