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스님] 모든 것은 지나간다
마음에 따르지 말고 마음의 주인이 되라
크게 버리는 사람만이 크게 얻을 수 있다.
하나가 필요할 때는 하나만 가져야지,
둘을 갖게 되면 그 소중함마저 잃는다.
행복의 비결은 필요한 것을 얼마나 갖고 있는가가 아니라
불필요한 것에서 얼마나 자유로워져 있는가에 있다.
우리가 걱정해야 할 것은 늙음이 아니라 녹스는 삶이며,
인간의 목표는 풍부하게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풍성하게 존재하는 것이어야 한다....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의 행복을 기원하는 축시와도 같은 법정스님의 이 잠언집은
무소유, 자유, 단순과 간소, 홀로 있음, 침묵, 진리에 이르는 길과 존재에 대한 성찰로 가득하다.
순간순간 새롭게 태어남으로써 어떻게 하면 단순하되 정신적으로
충만한 삶을 살 것인가의 가르침들이 행간마다에서 우리를 일깨운다.
오늘은 옛날에 읽었던 법정스님의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라는
잠언집을 읽으면서 하루를 시작해본다.
개울가에 앉아 무심히 귀 기울이고 있으면
물만이 아니라
모든 것은 멈추어 있지 않고 지나간다는 사실을
새삼스레 깨닫는다.
좋은 일이든 궂은 일이든 우리가 겪는 것은
모두가 한때일 뿐.
죽지 않고 살아 있는 것은 세월도 그렇고
인심도 그렇고 세상만사가 다 흘러가며 변한다.
인간사도 전 생애의 과정을 보면
기쁨과 노여움. 슬픔과 즐거움이 지나가는
한때의 감정이다.
이 세상에서 고정불변한 채 영원히 지속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세상일이란 내 자신이 지금 당장 겪고 있을 때는
견디기 어려울 만큼 고통스런 일도
지내 놓고 보면 그때 그곳에 그 나름의 이유와
의미가 있었음을 뒤늦게 알아차린다.
이 세상일에 원인 없는 결과가 없듯이
그 누구도 아닌 우리들 자신이 파놓은 함정에
우리 스스로 빠지게 되는 것이다.
오늘 우리가 겪는 온갖 고통과
그 고통을 이겨 내기 위한 의지적인 노력은
다른 한편 이 디음에 새로운 열매가 될 것이다.
이 어려움을 어떤 방법으로 극복하는가에 따라
미래의 우리 모습은 결정된디.